소심한 계획형 ISFJ가 무계획 여행 4일차...
며칠 전: 외국에서 지내는 동생이 연휴에 들어오는데.. 숙소가 비싸 예약을 못 했답니다. 그래서 집을 비워줘야 합니다. 거실 하나 방 하나 있는 작고 오래된 아파트라 같이 지내기엔 불편하거든요.. 계획형이라 어디 가면 시간, 이동 경로동을 미리 세워두는 편인데요. 어떤 계획을 할 여유도 없이 집을 나갑니다. 제 성향은 이렇습니다. 낚시를 간다고 하면.. 낚시 포인트가 5시 반쯤이 일출 시간이니, 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리니 4시 반에는 출발해야하고 , 편의점에서 먹을거 사야하니 10분 정도 당겨야하고, 그러면 4시에는 일어나야하고... 6시간 정도는 자야하니 10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대략 점심은 9시 전에는 든든하게 먹어둬야하고. 내일 도착하면 편의점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4~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