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왔습니다.. 비를 동반한 낙동강 똥바람에 두 팀이 포기하고... 한팀은 두시간째... 타프 치고 있습니다.
일기 예보를 보니 바람과 비가 같이 있길래.. 저는 좀 비바람에 버틸만한 타프와 간단한 텐트만 챙겨 왔는데요.
어제 부터 예약이라 아침에 일찍 와서 그래도 고생은 안 했는데요.
점심 이후 부터 비와 똥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철수한 두 팀이 하필이면 똥바람이 최고치를 칠 때... 오셔서
여자 혼자 오신 분은 타프 치다가 현타가 오셨는지...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시네요.
커플이 와서 남자만 열심히 쉘터 치고 있던 곳은 한 50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만한 '딱!!' 소리..
똥바람에 폴대가 부러진거 같더군요.
쉘터도 바람이 없을 때 혼자는 가능한 정도로 좀 큰 걸 가져오셨던데요. 오늘 같은 날씨에는 설치가 어려운 구조더라구요.
역시나 이래 저래 하더니 폴대 부러지니 그냥 정리해서 가시는군요.
제 옆에는 혼자서 한 30분 하시다가 사라지시더니 여자 친구를 데려오셨네요.
그리고 아직도 2시간째 타프 치고 있습니다.
저라고 편한 것도 아니네요.. 이런 똥바람 속에서 제 구역 지키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편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서 계속 휘어지고 있네요.
날이 춥네요. 입김이 보입니다요..
밤에 불 좀 피울려고 했는데 지금부터 불 피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숯으로 고기 먹을 때 사용하려고 가져온 화목 스토브인데요.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는 이게 제일 낫네요.
원래 이 캠핑장이 있는 근처가 낙동강 낚시 허용 구역이라, 텐트 쳐놓고 배스 낚시나 하려고 했는데 비바람에 이런 어렵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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