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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새로운 경험의 나라, 터키~ 4 - 교통 지옥(?)편

dudals_jung 2023. 1. 20. 12:02

옮긴 글

작성일 2021년 10월  28일

 

터키 이스탄불에 출장 온지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이 큰 동네에서 한달 정도 지내다보니 교통에 대해서  파악이 되더라구요.

 

1. 시내에 과속 카메라, 신호 위반 카메라가 없다.

고속 도로에는 있다고 들었는데, 시내의 다른 곳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곳 위주로는 안 보이네요.

택시들이 어찌나 급가속, 급정거들을 하는지... 그래도 빨간 신호등만은 잘 지킵니다.

 

2. 교통 경찰도 없다...

교통 경찰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도로에는 불법 주차 차들이 넘치고 ( 교차로에 세워두거나 인도에 올려두어도... OK )

견인도 없고 딱지도 없고..

역주행에 후진 주행은 이제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왜냐면.. 길을 잘 못 들면 몇 km를 돌아야하는 도로망 때문에.

 

3. 우리와는 다른 택시... 운전자?

우리는 택시 면허를 받고, 나름 관리를 하는 택시도 있고 양아치 택시도 있지만,

여기는 모두 비슷 비슷 할 정도의 사람들입니다.

운전하는 내내 통화하는 사람, 레이싱을 하는 사람,..... 대부분은 B급 매너가 많아요.

면허를 따는게 아니라 그냥 직장 처럼 취업을 한 것 처럼 보입니다.

길을 모르는 경우도 많고. 

목적지가 교통 정체가 많은 곳이면 승차 거부까지.. ( 우버든 bitaxi 든 그냥 잡는거든... )

 

4.우버 = 택시

우리와 비슷하게 택시 면허가 없으면 운송업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지 우버나 bitaxi 나 다 같은 택시들입니다.

 

5. 번화가에서는 우버나 bitaxi 나 의미가 없다.

당연하겠지요. 사람들 바로 태울 수 있는 곳에서 굳이 인터넷 콜을 받을 이유가 없지요.

따라서 번화가에 가면 포기해야 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탁심 광장에 갔다가 밤 10시 넘어서 택시 콜하는데만 1시간 걸렸습니다.

 

6. 우리나라가 보행자 위주의 도로로 바뀌고 있다면 여기는 철저하게 운전자 위주의 도로입니다.

비교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동그란 부분이 숙소, 네모난 부분이 마트입니다.

직선 거리로 대략 500m 안되는 거리입니다. 

우리는 이 정도면 골목길을 가더라도 15분 정도 걸리겠죠?

 

이 길을 걸어가기 위해 구글 지도에서 보행길을 검색하면요...

 

4~5시간을 걸어서 가야 합니다. 0___0 ?? 그것도 공항을 삥~~~~~~~~~~~~~~~~~~~~~~~~~~~~~ 둘러서요.

 

차를 타면...

 

 

10분 정도 걸리네요.

 

이게 구글 지도 잘 못이 아니라.. 정말 인도가 없습니다.

물론 사람이 다니는 인도는 있습니다. 인도와 인도가 이어지는 구조가 없습니다.

 

그래서 차도를 횡단하거나 차도를 따라 걸어가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카풀 같은 걸 하더라도 교차로나, 저 사람이 어떻게 저기 있지 싶은 곳들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도보 이동이 어렵다 보니 오히려 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고 교통 상황이 나빠지는 것 같아 보입니다.

 

7. 꽤 오래 전 한국의 운전 매너와 비슷..

뭐 일단 머리부터 넣으면 된다고 밀어 붙이던 방식이 여기에는 아직도 있습니다.

교차로나 차선 변경시 일단 들이밉니다. 1차선 달리던 차가 우회전 한다고 갑자기 꺽지를 않나..

경적 소리도 많고.. 그래도 차선 변경등을 할 때 깜빡이는 잘 넣는 편이더라구요.

 

인도는 그래도 혼란 속에 나름의 규칙이 있는 카오스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여기는 인도보다도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두달 있을 예정이라 렌트카도 생각을 해봤지만 이런 교통 상황에 도저히 운전 할 자신이 없어 계속 택시만 이용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