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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코라나 판데믹에 해외 입출국과 자가 격리에 대한 소소한 팁..

dudals_jung 2023. 1. 20. 11:54

옮긴 글

작성일 2021년 4월 19일

 

해외 출장을 다녀 왔기 때문에 자가 격리 중입니다.

- 해외 출국이 쉽지 않다.

도착지든 항공사든 예전에는 불법 체류로 인한 것 때문에 리턴 항공편이나 숙소등에 대한 것을 주로 확인했다면 요즘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합니다.

음성 확인서는 보건소나 선별 진료소가 아닌 병원에서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반드시 여권을 가지고 가셔서 여권상의 이름과 여권번호, 검사 일자, 판정 일자등이 기록되어야 하고 영문으로 작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출발 시간 기준으로 72시간 이내에 검사를 해야합니다.

따라서 주말에 비행기를 타야하면 신경써야 합니다.

부산 해운대 백병원의 경우 10만원대 중반 (검사비 10만원 초반, 발급비 2만원) - 금요일 검사 후 주말 발급 안 됨

부산 부민병원 20만원 (검사비 18만원, 발급비 2만원) - 금요일 검사 후 토요일 발급 가능

보통은 검사 다음 날 발급이 됩니다.

그러니 검사일 - 발급 - 출국 이렇게 3일 정도가 걸리니 일정을 잘 계산 해야합니다.

해외에서 국내로 올 때도 현지에서 발급 받은 PCR 확인서가 필요합니다만 반드시 영문이고 해외 출국용이라고 요청을 해야합니다.

반드시 여권을 가지고 가셔서 여권상의 이름과 여권번호, 검사 일자, 판정 일자등이 기록되어야 하고 영문으로 작성이 되어야 합니다.

아니면 그냥 코로나 음성이라는 종이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소용이 없습니다.

- 도착지의 상황은 나라별로 다르다.

해외 입국자에 대해 인도는 2주간 자가 격리(호텔,숙소,자택등), 아일랜드는 조건부 면제(해당 지역 이탈 금지)가 있고, 한국은 마찬가지로 2주간 자가격리가 있습니다.

조건부 면제는 해당 나라의 주요 기관에서 발급한 초청장이나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우리 나라는 입국 후 자가 격리 전 또는 자가 격리 중에 코로나 검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격리 해제 하루 전에 다시 한번 받고요.

터키나 아일랜드는 입국시 따로 검사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음성 확인서만으로 통과.

따라서 출자 일정이 잡히면 도착지의 상황에 대해서 미리 알아 보셔야 합니다.

-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많이.

우리나라처럼 약국이나 편의점이 발달한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충분히 챙겨 가야 합니다.

- 자가 격리 장소는 미리 확인을.

자가 격리는 크게 자기 집, 호텔로 나뉩니다.

집에 가족이 있으면 호텔로, 혼자 살거나 가족이 호텔로 가는 경우에만 자가 격리가 됩니다.

같은 집이라도 화장실과 방을 모텔처럼 독립적으로 사용이 되면 자가 격리가 됩니다. 2층 집 중에 한 층만 사용한다든지.

단 가족이랑 접촉은 안됩니다. 식사를 문 앞에 두면 열고 가져 가는 정도.

만일 가족이 외부로 나가야 한다면 호텔등에 할인이 지원 됩니다.

- 기본 제공되는 것은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입국을 하고 자가 격리 앱을 깔면 위치에 따라 담당자가 정해지고 , 보통 다음 날 방문을 해서 기본 제공품을 줍니다.

근데 체온계는 격리 해제를 할 때 반납 입니다.

- 구호 식량 물품은 1회만.

경제 사정상 또는 격리 사정상 외부 음식이 반입 안되는 경우 라면, 햇반 등으로 구성된 구호 식량 물품을 1번 받을 수  있습니다.

- 하루 2번 자가 검사.

우리 나라는 입국을 하면 자가 격리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를 합니다.

해제 전까지 계속 켜져 있고, 하루에 2번 (오전 8시, 오후 8시 정도)에 체온게로 체온과 증상(기침, 발열등)의 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랜덤으로 관계자가 집에 있는지 전화로 체크를 합니다.

간혹 전화기를 계속 그냥 둬서 움직임이 없다면 두고 외출을 했는지 확인 전화를 하기도 합니다.

- 학교 다닐 때 집에서도 공부 잘 하던 사람이 아니면 재택 근무는 쉽지 않다.

학교 다닐 때 집이든 도서관이든 어디 구석이든 장소/환경에 신경 쓰지 않고 공부를 하던 사람이 있는가하면

도서관, 독서실등에서 공부를 해야 집중이 잘 된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이 주는 편안함과 분위기가 공부나 집중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침에 시간 맞춰 일어나서 씻지 않아도 되지, 밥은 알아서 먹으면 되지, TV 나 인터넷이 유혹을 하지....

하여튼 주말에도 일을 해보고 갈 때 없는 휴가 기간에도 집에서 일을 해 본적이 있지만 , 이런 자의적인 분위기와 재택 근무라는게 주는 타의적인 분위기는 다릅니다.

사무실에 있으면 가까이서 물어볼만 한 것도 전화나 화상으로 해야죠. 

이거 시간 맞추려면 또 집에서도 회사와 같은 타이밍을 맞춰야 합니다.

아침 출근 시간, 점심 시간, 저녁 시간등요.

아침에 어버버 일어나 이래 저래 일을 하다보면 오후 늦게나 씻는 시간이 와요. 오늘도 점심 시간에 씻었네요. 어제 새벽 2시에 잤거든요.

- 집에 콕 박혀 있어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돈만 있다면)

쿠팡이든 배달 음식이든 요리를 하든.. 굶어 죽지는 않아요. 돈만 있다면요.

근데 자가격리 한달 정도 해야한다면 지금이라도 백주부의 요리를 배우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저처럼 요리 못하는 사람들은 사먹는게 한계가 있어요.

단!!!!

호텔에서 자가 격리하는 중에는 오로지 호텔에서 제공하는 도시락만 먹을 수 있습니다. 14일 * 3끼 = 42 도시락...

외부 음식 반입이 안됩니다.

호텔에서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면 우리 나라로 출발 할 때 호텔에서 먹을 비상 식량(?)을 좀 챙기셔야 합니다.

국내에 도착해서는 살만한 시간이 없습니다.  

- 자가 격리를 해보면 교도소 독방에 대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다.

뭐 독방이라는게 별거 있나요? 정해진 공간에 혼자서만 지내는건데요.. (교도소에 따라 창문이 없거나 공간이 좁거나 하겠지만)

TV나 인터넷이 없었다면... 어디 구석의 신문 조각이라도 찾아서 읽어야 할 겁니다.

전 여름 휴가 기간이 좀 길어졌다~~~ 생각하면 뭐.. 똑같네요. ㅜ.ㅜ

생각보다 잠은 많이 안 자게 되요. 낮에 자면 밤에 잠이 안 오니까요..

- 뭔가 할 일이 있어야 합니다.

취미든 일이든 뭐든 2주 동안 정신줄 놓지 않게 할만한 무언가요..

전 그래도 일을 하니 시간은 흘러 가네요.

간혹 집 말고 지정된 시설에서 격리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뭐하고 지낼지 미리 준비를 좀 해야합니다.

- 자가격리 전에 청소를..

출장이든 여행이든  자가 격리가 예정된다면 (해외 출장, 밀접촉등) 미리 집을 청소 해두세요.

안 그러면 2주 동안 시켜 먹고 만들어 먹고 남은 쓰레기들이 쌓입니다.

미리 세탁, 청소, 짐 정리는 해두는게 좋습니다.

- 체온계는 준비를...

자가 격리 들어가면 몇가지 용품을 줍니다만 체온계는 기간이 지나면 회수합니다.

집에 체온계가 없다면 혹시 또 모르니 그냥 하나 마련 해두세요.

- 기본 생활 패턴을 지키는게 좋습니다.

재택 근무를 하든 그냥 휴가처럼 보내든 회사나 학교 다닐때 처럼 시간 맞춰 일어나고 씻고 깔끔하게 하루를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이 패턴이 무너지면 다시 정상 생활로 돌아갈 때 쉽지 않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