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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캠핑 진상...

dudals_jung 2024. 10. 14. 09:56

이번에 만난 캠핑 진상...

금요일 퇴근박으로 캠핑을 갔습니다. 

9월 1일에 예약을 해두었는데... 연차 쓰고 입실 시간에 바로 가봐야 딱히 할 게 없을거 같아서요.

7시 반쯤 도착했는데요. 이미 해는지고 어둑어둑하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 자리 잡고 즐기고 있더군요.

텐트를 치고 있는데 바로 옆 사이트에서 한분이 오시더니 [ 혹시 시끄럽다고 생각하면 알려 주세요.. ] 라고 말을 하더군요.

아.. 매너가 있으신 분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죠.

바람 타고 들리는 얘기들 중에 국민 연금 수령액이 얼마니... 얘기하는걸 보니 65세 넘은 3분 정도 있더군요.

세팅하고 불 피워서 배 채우고 불멍을 하고 있는데..

끼리 끼리 즐기는 사람들의 대화들이야 뭐 문제 될게 있나요..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O____O;;

뭐 이래 저래 하더니 일행이 [ 옆에 들리겠다 ] 라고 하니 [ 내가 얘기 해놨다.. ] 이러네요.

지금이야 떠들더라도 잘 때는 좀 조용했으면 해서 별 말을 안했지요. 

하여튼 11시까지도 즐기더라구요.

여기까지는 뭐.. 그럴수있지요.

밤에 코 고는 소리가 아주 우렁차게 들리네요.

개인적으로 출장가면 옆에서 기차 소리 같은 코를 골아도 그러려니 하고 자는편인데요. 아... 이건 힘드네요..

이어폰 끼고 음악 들이면서 잤습니다. 그러다 귀가 아파서 빼고 어찌 어찌 잠을 들었는데요..

해 뜨기 6시 쯤.. 갑자기 라디오 소리가 들립니다. O____O??

이거 제가 뭐 잘못 틀었나 싶을 정도로요..

옆 사이트 입니다. 아침을 라디오로 시작하는가 보네요. 30분을 그럽니다.. 그리고 그걸 들고 사이트를 돌아다닙니다.

산책을 하는건지, 각 사이트들 셋팅 구경을 하는건지.

제 텐트 앞에서 한동안 멈춰 있더군요.

그리고 조용해지는가 했는데 7시쯤.. 또 30분 정도 그럽니다.

아...

뭔가 매너가 있어 보이는듯 하더니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였네요.

 

역시 최고의 캠핑 용품은 이웃입니다. 최악의 캠핑 용품도 이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