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know when to quit! But I know when do I quit!

취미/루어 낚시

오래간 만에 가본 동창천(고정대교)

dudals_jung 2023. 1. 21. 11:17

옮긴 글
작성일 2018년 6월 4일

최근 몇 주 정도 낚시를 가볼려고 했는데요. 잘 안되더군요.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일출부터 낚시를 생각했는데, 그러면 4시에는 일어나야하거든요.
근데 4시 알람이 울리면.. 귀찮음에 그냥 다시 잠들어버리기를 몇번. 

 

 

그래서 이번에는 자정에 출발해서 차에서 좀 자고 낚시를 하기로 했죠.

출발 전에 억지로 화장실도 좀 다녀오고.. 오전 10시 정도까지만 할거라 낚시대도 그냥 mh 대 1개만 챙겼습니다.

고정대교 도착하니 1시 정도. 근데...근데.. 배에서신호가 옵니다. 

이걸 예방하려고 미리 비우고 왔는데요. 뭘 잘못 먹었나..

낮이라면 상동역에 가도 되고, 근처 마트도 있고, 방법이 많은데 새벽 1시에...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정말 볼 사람도 없는데 차 뒤에서 싸까 라는 악마의 유혹도 들리더군요.

다행히 옆에 항일독립의거 추모탑이라는게 있고 공용 화장실이 있습니다. 갔습니다.
전기가 끓어진건지 불도 안들어오고, 휴지도 없고, 푸세식이고.... 배에서 신호는 계속 오고..

 

다시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전에 동창천에서 청도천으로 가는 중에 다른 공용 화장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리도 멀지 않고요.
갔습니다.
불도 들어오고, 휴지도 있고, 좌식 변기에 깨끗합니다. 

무슨 레일바이크 반납하는 장소라고 되어 있더군요.

아마 여길 찾지 못했으면 청도 휴게소까지 갔을것 같네요.

이제 한 2시간 반 정도 잘 수 있는데.... 오래간 만에 찾에서, 꼬불치도 자서 그런가 불편하고 잠도 안오고..
뭐 잔건지 만건지 일단 해는 뜨네요.

이제 낚시를 합니다.

해가 뜨니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허리 웨이더 입고 물 속에 들어가니 버틸만 하네요.
다른 분들도 몇분 계셨는데, 다 물 속에서 하시네요.

채비는 아부 쿠거 Mh 대랑 스콜DC , 그리고 5인치 노싱커 웜으로 시작을 합니다. (뭐 이걸로 계속 했네요)

짜치들만 4마리 정도 잡았고요.
한 7번 정도 랜딩을 못했습니다.
분명 물고 쭉~~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을 했는데 7번이나 실패를 했습니다.

랜딩은 못해도 입질도 있고, 끌고 가는것도 보니 잡지만 못했지 재밌었습니다.

그 중에 한두마리 정도는 막대기 같다는 아부 로드가 다 휘어질 정도였으니 4짜 이상은 되는것 같았는데요.









 

 

시작은 고정대교 상류쪽에서 하고 한 7시 정도부터 고정대교 하류쪽에 했는데요.
여기서 입질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부분은 그늘진 수초 부근에서 폴링 바이트에 입질이 오네요.

근데 바늘 털고 도망가면 그 자리에 또 안오는것 같습니다.

필드 사진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