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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캠핑_여행

나 홀로 우중(雨中)...캠핑 후기...

dudals_jung 2023. 1. 20. 13:39

옮긴 글

작성일 2022년 6월 6일

 

원래는 캠핑이 목적이 아니라 캠핑장 근처 낙동강에서 낚시를 하는게 목적이 있습니다.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하는데... 어제 이렇게 비 바람이 불 줄은 몰랐죠.

 

도착해서 비 바람 속에 텐트를 쳤습니다.

말 그대로 다 젖었습니다.

 

일단 짐을 더 줄여야겠어요. 혹시나 해서 챙겼는데.. 리어카에 다 차는 정도더라구요.

백패킹정도까지 줄일려고 합니다.

제일 무거운게 단조팩이네요. 경략 팩으로 바꾸어야겠어요.

 

설치 할 때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바람이라... 좀 깨끗한 사진은 철수하기 전에 사진이 있네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따로 이너텐트가 없는 형태로 사용합니다.

앞이나 뒤나 모두 오픈 가능한 상태고요.

간이 침대와 자충매트에 USB 전원을 사용하는 발열 침낭을 사용했습니다.

USB 발열 침낭이 은근히 괜찮네요.

 

일단 습기 제거 목적으로 불을 피웁니다.

잘 때까지 피웠는데 장작이 반이 남네요.

석쇠 모양 받침대 아래 매쉬 형태의 재 받침대가 있는 형태입니다.

 

배를 채워야하니..

집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하기 힘든 돼지 수육을 합니다.

파, 양파, 마늘, 알 후추, 커피 콩을 넣고 끓인 다음 돼지 앞다리 살을 넣어 줍니다.

 

1시간 후에 이렇게... 해서 맥주 한 잔을..

 

비가 오니 할게 없습니다.

 

그냥 화롯 불만 멍 때립니다.

 

어두워 질 때 쯤 전등을 켭니다.

 

따로 램프 안 챙겼고 텐트를 사자마자 LED 스트랩 바 형태로 된 것을 텐트 천장과 앞 입구 부분을 붙여놓았습니다.

USB 보조 배터리를 연결하면 이렇게 켜 집니다.

아주 밝지는 않지만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밝기입니다.

 

 

저녁은 채소와 베이컨을 구워서 먹었습니다.

이거랑 먹을려고 발렌타인12년산 작은거를 하나 샀는데...

딱히 땡기지가 않는 분위기네요.

 

 

 

그냥 채소+베이컨 볶음만 먹고 ...더 할게 없어서 9시쯤 잠자리에 들어갔는데... 제 기억에 12시 반까지는 잠이 못 든거 같습니다.

비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되기도 하고 시끄럽기도 하고..

 

아침이 되니 날이 밝았네요.

쾌청합니다.

 

점심 지나서 또 비 예보가 있길래 아침도 안 먹고 젖은 것들 말리고 짐 챙겨서 바로 철수를 했습니다.

라면 하나 먹을걸 그랬어요..

 

짐을 가져간거에서 반으로 줄여야겠어요.

 

비가 와서 그런가 ...비어있는 사이트들이 많네요.

그리고 가족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 텐트가 다 크네요....

제가 제일 작더라구요. 

그리고... 저만 혼자 왔더라구요...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