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know when to quit! But I know when do I quit!

취미/캠핑_여행

솔캠...부산 대저 캠핑장...

dudals_jung 2023. 7. 13. 11:01

사람들이 가장 캠핑하기 싫어한다는 땡볕 여름...

이럴 때만 자리에 여유가 있어서.... 저는 캠핑을 가지요.

 

사실 캠핑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근처에 낚시나 드론 날리러 가는게 주 목적이지요.

 

대저 캠핑장은 바로 옆 낙동강이 낚시 허용 구역 중에 일부라... 일부러 가기는 합니다만, 

역시 땡볕에 텐트 치고... 땀 식히고 있으면 낚시하러 갈 생각이 안나지요.

 

도착해서 텐트 치고...얼마 전에 알리에서 오배송된... 꼬맹이용 컵에 맥주 한잔..

이거 은근히 좋더군요.

크기도 적당하고, 양쪽에 손잡이도 있고..

 

텐트 나 캠핑장 풍경은 이렇지요.

제가 자리 잡은 사이트는 D25번.

양쪽에 개수대와 화장실등이 있어서 제 앞으로 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요.

가끔 산책한다고 다니는 분들 정도.

사이트 바로 앞에 넓찍한 공간이 있어서 좋네요.

아이들이 있는 집은 놀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돈 많으신 분들은 캠핑카.. 카라반 같은거 끌고도 오시고...

 

 

장작불에 감바스도 한번 해 먹어 보고....요.

 

다행이 비가 안 옵니다.
불 피우고 요리 해먹을려고 화목 난로에 불 붙었습니다.
불이 잘 안 붙습니다.
습기 때문인듯.
연통이 높을수록 화력이 좋다고 해서  얼마전에 급하게 구한 티탄늄 돌돌이 3m 짜리를 달아씁니다.
화력이 좋더군요.
잘 하다가.. 갑자기 바람에 연통이 꺾었습니다.
화목 난로 넘어지고 감바스 하던거 흘리고...
그냥 짧은 연통 달았는데....
뭔가 연기는 연기대로.... 불은 잘 안붙고 감바스에 불향은 잘 들어가네요.

 

부대찌개 하나 더 끓여 먹고 ... 먹는건 이걸로 끝....이네요.

 

밤에는 불멍도 좀 하고...

 

 

따로 모기장이 없는 텐트라... 그냥 알리에서 모기장 사서 앞에 걸쳤습니다. 틈이 많네요..

밤에 잠을 못 잤습니다.

 

바로 옆이 고속도로라.. 차들 지나가는 소음이 은근히 신경 쓰이더군요.

마치 비가 오는 소리 같기도 하고.. 날도 덥고 습해서 열대야인가??? 하여튼 거의 뜬 눈으로 밤을 보낸거 같습니다.

 

새벽에 비가 잠깐 오더군요.

 

아침 먹을 거리도 없고.. 해서 차에 있던 커피 하나 마시고.. 다행히 비가 그쳐서 텐트를 대충 말리고 ...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 해가 떠서 아파트 옥상에 펼쳐서 바짝 말려주고요..

 

일부러 바닥이 없는 쉘터, 타프 같은 것을 사용합니다.

비 오는 날 설치를 하거나.. 철수 후에 말릴 때는 바닥이 없어야 말리기가 쉽거든요.

바닥에 있으면 폴을 다 끼워서 탱탱하게 해줘야 접힌 부분이 없어서 습기를 말릴수 있거든요.

저런 형태는 그냥 펼쳐 놓거나 흔들기만 해도 잘 말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