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know when to quit! But I know when do I quit!

헝그리 아답터_간단 리뷰/from Aliexpress

그걸 사용 해봤습니다. 휴대용 소변 봉투...

dudals_jung 2023. 1. 20. 13:20

노지 캠핑을 갔을 때 사용 하려고 사놨던 휴대용 소변 봉투...

 

생긴건 요렇습니다 ( 이미지는 퍼왔습니다. )

 

 

 

 

노지 캠핑을 갈 여건이 안되어 차에 두고 있었는데요.

어제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랫 동네에서 윗 동네로 출장 왔습니다. 차를 끌고.....

 

무려 7시간... 처음 4시간 정도는 별로 밀리지가 않았는데, 마지막에 100km 정도를 두고는 퇴근 차량에 물려서 고속도로에서 속도가 30km 이하로 찔끔 달리더군요.

처음 2 시간씩 2번 정도는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죠.

남은 거리가 100km 정도인데 왜 티맵이 3시간 걸린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에 마지막 휴게소 ( 대략 도착 시간 1시간 전 정도 거리 ) 를 놓쳤지요.

뭐 갈 수 있겠지라고 하는 잘못된 생각이...... 문제였습니다.

마지막 1시간 정도를 남겨놓고 슬~ 신호가 옵니다. 아직은 그냥 신호만....

마지막 30분을 남겨놓고 신호 강도가 중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어디 차가 뜸하고 어두운 곳을 찾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 10분을 남겨놓고 신호 강도가 상도 아니고 최상급... 레드 얼렛 상태입니다.

다행이 이 때부터는 도로에 차들도 별로 없고 해도 이미 진 상태라 목적지에 빨리 도착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거짓말 안하고 우회전해서 50미터만 가면 목적지인데 그걸 가기 힘든 상황이 왔습니다.

 

어둡고 차가 뜸한 길은 이미 지나와버렸고...

우회전 하는 곳에 어쩔수 없이 차를 세우고 저걸 꺼냈습니다. 제가 일을 해결하는 동안 지나간 차들이 하나도 없는 정도더군요.

 

운전석에 앉은 상태에서 바지 지퍼를 열려는데 안전 벨트가 걸립니다.

우여 곡절 끝에 바지 지퍼를 열고 소변 봉투도 꺼내고 소중이를 봉투에 넣고 쌌습니다. (?)

그리고 해결을 했습니다. ㅜ.ㅜ

 

1. 앉은 상태에서 소변 봉투를 사용하면 완전히 아래로 처지는게 아니라 소변이 좀 셀 수도 있습니다........ ???

2. 용량은 성인 1회용 정도겠지만 정말 최상급으로 소변이 차있는 상태에서는 모자라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듭니다. 전 반 정도 해결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반 정도 차있더라구요.

화장실에서 나머지를 해결했습니다.

3. 가능하면 어두운 길가에서 나무나 전봇대에서 해결하세요... 아니면 뒷좌석에서 무릎을 좀 꿇고 사용을 하시거나.

4. 냄새는 없습니다. 소변이 안의 물질과 만나면 젤 형태로 바뀌면서 출렁거리지도 않고 냄새도 안 나더군요...

5. 아이들용으로는 차에 준비 해두면 괜찮은거 같습니다.

 

목적지 앞에서 무너진다는게 어떤건지 이제야 체험을 했습니다.

 

정말 우회전해서 50m 간 다음 경비실 화장실을 사용하면 될 것 같은 그 거리와 시간 앞에서 무너지더라구요.